온갖 악과 비리가 난무하는 음산한 슬럼가. 록가수인 에릭 드라벤과 그의 약혼녀가 악당 톱 달라의 부하들에게 무참히 살해된다. 그로부터 1년 후 에릭은 자기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무덤에서 되살아난다. 그는 정체 모를 까마귀의 인도로 자신을 죽인 악당들을 하나 하나 찾아내어 그들이 자신의 약혼녀에게 가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차례 차례 처치해 나간다. 죽은자를 이끄는 까마귀와 함께 침침하고 음습한 분위기 속에서 복수라는 낯익은 플롯이 강한 스타일과 비극적인 감상 속에 녹아든다. 훌룡한 연기와 지옥같은 세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포물.

- 지역코드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