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존(잭 레몬)과 맥스(월터 매튜)는 사돈이자 오랜 친구이지만 서로 앙숙이다. 그들은 쉴새없이 서로 헐뜯고 언쟁을 하며  나아가 모욕을 주기까지 하는 도대체 회복될 수  없는 전생의 원수 관계다. 그들은 이런 상태로 50년이 넘도록 이웃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아리엘(앤 마가렛 분)이 이들 마을로 이사를 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다. 두 남자가 모두 그녀에게 반해 환심을 끌기 위해 갖은 경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 배우 정보 -
[잭 레먼]
도넛 제조업자의 외동아들로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잭 레몬은 최고의 할리우드 성격 배우가 되었다. 레몬은 아버지와 함께 아마추어 연극 「저 산에 금이 있다」에 출연했던 네 살 때부터 배우가 되는 꿈을 품었다. 해군 기수로 군복무를 마친 후에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다가 이윽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는 「룸서비스(1953)」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으며, 그 작품으로 할리우드 스카우트 담당자의 눈에 띄어 컬럼비아 영화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가 처음 역할을 맡은 영화는 조지 큐커의 「평범한 여인의 행복(1954)」이었다. 1년 후 그는 겨우 네 번째 출연작이자 헨리 폰다와 제임스 캐그니와 함께 연기한 「미스터 로버츠(1955)」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평론가들은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호랑이를 구하라(1973)」가 그의 경력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하지만, 부지런히 활동하며 인기를 누리던 배우 레몬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들은 「뜨거운 것이 좋아(1959)」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1960)」, 「술과 장미의 나날(1962)」, 「아내를 죽이는 방법(1965)」 그리고 그가 특유의 까다로운 인물 펠릭스 웅가를 연기한 「별난 커플(1968)」이다.

자신만의 양식을 구축하며 초조한 인물들을 연기하거나, 삶에 지친 우울함에 희극적 요소를 절묘하게 가미한 연기를 하며 평생 배우로 살아온 그는 1988년에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레몬은 70대에 들어서도 계속 연기 활동을 하면서 「글렌개리 글렌 로스(1992)」와 「그럼피 올드 맨(1993)」, 「프레지던트(1996)」 등으로 또다시 비평적 찬사를 받았고 특히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1999)」에서는 늙어가는 자신의 상황을 활용해 탁월한 효과를 이끌어냈다.

[월터 매튜]
본명은 월터 매투샨스카야스키. 1966년 〈포츈 쿠키 Fortune Cookie〉에서 휘플래시 윌리 깅리치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매소는 1950년대에 무대와 텔리비전 생방송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다. 영화에는 〈켄터키인 The Kentuckian〉(1955)으로 데뷔했는데, 이후 10여 년간 다양한 영화에서 주로 악역으로 출연했다.
코미디 연기를 시작한 것은 브로드웨이에서 닐 사이먼의 〈별난 한 쌍 The Odd Couple〉(1965)에 꾀죄죄한 오스카 매디슨으로 출연하면서부터였는데, 빌리 와일더의 블랙 코미디 〈포츈 쿠키〉에서 휘플래시 윌리 역으로 명성을 높였다. 매소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잭 레먼과 공연했는데, 그뒤로 그와 함께 〈별난 한 쌍〉(1968), 〈특종 기사 The Front Page〉(1974), 〈심술궂은 노인네들 Grumpy Old Men〉(1993) 등의 인기 있는 영화에 출연했다.

레먼은 또 〈코치 Kotch〉(1971)를 감독하면서 매소를 주연으로 기용했는데, 매소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매소는 1975년에도 〈선샤인 보이스 The Sunshine Boys〉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