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에서 전투기 여조종사로 활약하고 영웅으로 은퇴한 ‘나데즈다’는 지방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하며 민간인 으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위험과 긴박감이 넘치는 전쟁을 오랫동안 치렀던 그녀에겐 일상생활이 너무 단조롭고 평화롭기만 하다. 게다가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힘든데다 딸과의 관계까지 소흘해지자 ‘나데즈다’는 점점 삶에서 소외되며 고독과 존재론적 불안감을 느낀다. 한때 자신의 것이었던 사랑과 명예, 삶의 목적들이 사라졌음을 느끼고 절박하게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려 하지만 오히려 절망만 늘어 갈 뿐이다. 그녀가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제약 없는 자유, 존재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힘, 삶을 살아갈 열정이지만 그 무엇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절망하던 ‘나데즈다’는 과거는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미래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한 번 희망을 품는다. 일상에 기쁨과 행복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기에...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인생의 내리막길에 선한 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 감 독 : 라리사 셰피트코 (Larisa Shepitko) ◈

1977 고양 (Восхождение The Ascent)
1971 당신과 나 (Ty i ya You and Me)
1966 날개 (Крылья Wings)
1963 Znoy
1957 Zhivaya voda
1956 Slepoy kukhar



 

-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인생의 내리막길에 선 한 여자이자 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 제 2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 상 수상<고양>의 “ 라리사 셰피트코”
러시아전투 비행사였던 나데즈다 페트루키나 의 인간적 내면의 삶을 세밀하게 연출한 작품!!
- 최고의 전쟁영웅이 아닌 평범한 삶 속의 애환을 그리고 한 여성의 절망적이면서도 고고한 삶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한편의 드라마!!
- 전장의 긴장감을 뒤로하고 평범한 단조로운 삶으로 살아가는 시간들!! 소통 없는 가족애...
고독과 존재론적 불안감...여기 한 여자 영웅의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미래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한 번 희망을 품는다. 일상에 기쁨과 행복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기에...

한때 영웅적인 러시아의 조종 비행사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한 학교의 교장으로 평범한 사람을 살고 있는 나데즈다 페트로브나의 인간적인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 감독은 당시 가장 매력적인 러시아의 여배우 마야 볼가코바를 기용해 한 여성의 절망적이면서도 고고한 삶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라리사 셰피트코가 러시아국립영화학교(VGIK) 졸업 후 처음으로 연출한 장편.